2. 하늘이 열린 날_요단강의 세례
요단강의 세례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13–17, 마가복음 1:9–11, 누가복음 3:21–22, 요한복음 1:29–34
침묵의 18년
성경은 열두 살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한 후 약 18년 동안의 시간을 거의 기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처음 드러내셨지만 곧바로 공생애를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눅 2:51)
예수님은 다시 나사렛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목수이신 아버지 요셉의 일을 돕고,
어머니 마리아를 섬기고,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들려온 외침
그 무렵 유대 광야에서는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요한.
사람들은 그를 세례 요한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낙타털 옷을 입고 가죽 띠를 띠며 살았습니다.
먹는 것은 메뚜기와 석청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음성은 누구보다 강했습니다.
그는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 3:2)
수많은 사람들이 요단강으로 몰려왔습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요단강은 회개의 강이 되었습니다.
요단강으로 오신 예수님
어느 날 한 청년이 사람들 사이를 조용히 걸어왔습니다.
그는 나사렛에서 온 예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평범한 갈릴리 청년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을 본 순간 그의 마음은 흔들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다려 온 분을 알아보았습니다.
요한은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마 3:14)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2)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마태복음 3:15)
이것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예수님께서 하신 첫 말씀입니다.
여기서 “의”는 단순한 착한 행동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줄을 서셨습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은 죄인을 심판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대신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세례에서도,
십자가에서도,
그분은 우리 자리에 서셨습니다.
하늘이 열리다
요한은 떨리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속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마 3:16)
약 400년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늘이 다시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그리고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마태복음 3:17)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예수님을 증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 앞에 공식적으로 드러나신 것입니다.
요단강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된 장소였습니다.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
답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인들의 가장 앞이 아니라
죄인들 사이에 서셨습니다.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세례는 훗날 십자가에서 이루실 구원의 그림자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열두 살에 자신의 사명을 알고 계셨지만
서른 살까지 순종하며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는 결과를 서두르지만,
하나님은 준비의 시간을 사용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다리셨다면
우리의 기다림 또한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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